사회
서울시,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
입력 2014-10-20 11:15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사진=MBN (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서울시가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나섭니다.

19일 서울시는 연말까지 서울시내 '노인보호구역' 59개소 중 41개소에 대한 맞춤형 정비에 들어가는 등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인의 보행행태와 속도 등을 고려해 횡단보도 녹색신호 시간을 1초당 1m에서 0.8m 기준으로 늘립니다. 이러면 30m 횡단보도의 경우 신호 시간이 30초에서 37.5초로 길어집니다.

또한 보행 전 대기시간도 기존 1~2초에서 2~3초 더 주도록 개선할 계획입니다. 차량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는 동시에 보행자 녹색불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3초 정도 후 녹색불을 켜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입니다.


길이 가파른 언덕에는 핸드레일을,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호울타리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보도와 횡단보도 높이를 같게 한 '고원식 횡단보도', 차량 감속을 유도하는 '과속방지턱' 설치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편 '노인보호구역'은 주로 경로당․노인종합복지관 등 노인 왕래가 많은 구간에 지정됩니다. 어린이보호구역처럼 통행속도가 30km/h로 제한되고 미끄럼방지시설, 과속방지시설, 교통안전표지판 등이 설치됩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2007년 처음 지정돼 지난해 말까지 총 59개소가 지정·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기존 노인보호구역 외에 올해에도 강동구 강동노인회관 등 노인보호구역 11개소를 추가 지정했으며, 연말까지 시설개선을 완료하고 앞으로도 매년 20개소 씩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시설물 정비뿐만 아니라 노인 대상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도 적극 전개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녹색어머니회 등 시민단체와 함께 노인종합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교실'을 12월 중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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