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월드IT쇼(WIS) 2014'에서 첨단제품과 차세대 기술들을 총망라해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함께 열린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대 전자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ICT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먼저 '5세대(5G) 네트워크가 이끄는 혁신적인 미래가 시작되는 곳'이란 주제로 벡스코 제 2 전시장에 900㎡(273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입구에서는 최신 4세대(4G) LTE 기술과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술이 전시돼 있으며 중앙 안쪽에는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가 시연된다.
삼성전자는 미래형 기술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TV, 모바일기기와 서비스,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이 첨단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사회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는 차세대 5G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방된 공간에서 시연된다. ITU 전권회의를 찾은 170여개국 장·차관급 대표단과 석학들, 고객사뿐만 아니라 전시장을 찾은 국민들에게까지 5G를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5G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UHD 영상을 대형 TV에 전송한다. 또 세계 최초로 이동 중 5G 기술 시연에 성공한 결과도 함께 전시한다.
스마트홈 전시를 통해서는 도어락과 IP 카메라를 연동해 가족 구성원들이 집에 잘 돌아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세이프티 서비스, 주기적으로 댁내 여러 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살펴볼 수 있는 에너지 매니저 기능을 선보인다.
이밖에 외부에서 집안 상황을 확인하고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가전을 작동시키는 음성 제어 서비스도 함께 시연된다.
TV 부스에서는 105형 벤더블 UHD TV를 포함해 커브드 TV 제품군이 전시된다. 세계 최초로 내놓은 커브드 사운드바를 함께 전시해 '토탈 커브드 솔루션'을 선보이고, 다양한 오디오·비디오(AV) 제품들도 공개된다.
모바일 전시공간에는 갤럭시 노트4, 갤럭시 노트 엣지 등 스마트폰과 삼성 기어S, 기어 VR 등 웨어러블 기기가 전시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복합기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 디지털 잡지 '페이퍼 가든' 등도 별도 전시공간이 운영된다. B2B 전시공간도 마련해 비디오 월 솔루션을 활용한 화상회의 시스템, 역동적인 양방향 수업을 지원하는 삼성스쿨 솔루션, 업계 최초의 B2B 전용 갤럭시 탭4 액티브 태블릿 등이 시연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ITU 전권회의를 위해 벡스코 제 1 전시장에 350여대의 보안 무선접속장치(AP)와 중앙 제어 시스템 등 스마트 무선랜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행사에 참여한 각국 인사들에게 끊김 없이 빠르고 안전한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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