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의 계열사인 우성I&C가 이탈리아 여성복 브랜드 '스테파넬'의 국내 라이선스 사업권을 인수한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과 지세피 스테파넬회장은 지난 1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스테파넬 본사에서 우성I&C의 스테파넬 브랜드 한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테파넬은 이탈리아에서 1959년 디자이너 카를로 스테파넬이 니트웨어 전문 의류로 사업을 시작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여성 패션 브랜드이다.
이탈리아를 비롯, 오스트리아, 그리스, 불가리아,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 40여개국 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 기준 매출이 1억 6850억유로(약 2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우성I&C는 11월부터 스테파넬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서 본격 전개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대통령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이탈리아 방문 기간 중에 전격 이루어졌다. 형지측은 "우성I&C와 스테파넬의 라이선스 MOU를 통한 사업 전개가 향후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한국기업과 이탈리아 기업의 성공적 협력 사례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패션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명품 여성 브랜드인 '스테파넬'의 명성과 30년 넘는 형지의 여성복 노하우가 결합되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탈리아 경제사절단 기간 중에 MOU가 이루어져 양국간 성공적 협력 사례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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