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 "판교 사고 책임 지겠다…학비까지 댈 것"
입력 2014-10-20 09:32 
'판교 사고' '이데일리' '곽재선' /사진=MBN
'판교 사고' '이데일리' '곽재선'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이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에 대해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곽재선 회장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청 상황실에서 박수영 경기도 행졍1부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함께 판교 사고 유가족을 만났습니다.

곽재선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책임 있는 언론사, 주관사로서 모든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곽재선 회장은 회의 결과를 유족들에게 간단히 밝힌 뒤 고개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이데일리 측은 또 사고 수습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사고대책본부에 상주 인력을 파견합니다.

행사 주최자 문제를 놓고 경기도·성남시와 논란을 빚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자 왔다. 지금 그 부분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최선을 다해 유족을 위로하고 사고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게최선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좋은 취지로 행사를 만들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국민과 유족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판교 사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데일리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에 대해 19일 오전 압수수색을 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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