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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PGA 프론티어투어] 13회 대회. 김성욱 프로 데뷔 첫 승
입력 2014-10-20 09:30 
사진=KPGA 제공
KPGA 준회원들과 실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고 있는 KPGA 프론티어투어 13회 대회(총 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에서 KPGA 준회원 김성욱(19)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0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2, 6676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성욱은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조광제(38)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김성욱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3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첫날부터 선두였던 조광제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9번 홀(파4. 382야드)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김성욱과 조광제는 나란히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벌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조광제가 파에 머문 사이 김성욱은 9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번의 연장 승부 후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성욱은 오늘 3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이후로 경기가 쉽게 풀리는 느낌이었다. 버디 수는 많지 않았지만 큰 실수가 없어 안정적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고 전하면서 연장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임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졸라 골프에 입문한 날이 아직 생생한데 오늘 KPGA 프론티어투어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리며 골프 스승이신 KPGA 염동훈 프로님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올해 4월 KPGA 준회원 자격을 획득한 바 있는 김성욱은 이어 쇼트게임을 보완해 빠른 시일 내에 KPGA 정회원이 되고 싶고,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할 것.” 이라고 각오를 되새겼다.
한편 대회 첫 날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컵을 목전에 뒀던 조광제는 연장전에서 분루를 삼키며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고,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12회 대회 우승자 함지수(30)는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KPGA 프론티어투어 14회 대회는 10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경북 경주에 위치한 경주 신라컨트리클럽 화랑코스에서 개최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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