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인턴기자]
MBC 주말 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 극본, 연출 김상협)가 종영했다. 3개월간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에 시청자들은 공감했다.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연출도 돋보였다.
‘마마의 김상협 PD는 방송 초반 죽음을 앞둔 승희가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는 이야기”라며 ‘강남이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 자본주의적, 직물적인 공간 내에서의 인간상들을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남자들의 브로맨스에 비해 그려지지 않았던) 두 여자의 우정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들이 개연성 있게 펼쳐졌다. ‘불륜 ‘죽음 등 자칫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로도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탄탄한 대본의 힘이 컸다. 유윤경 작가의 필력은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극 초반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지교동이라는 공간을 통해 드러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경쟁적인 교육에 던져지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의 성공을 위해 어떠한 희생이라도 자처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모습은 현실 그 자체였다.
또한 ‘세상에서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는 두 여자가 역설적으로 우정을 나누는 과정이 자연스러웠다.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송윤아는 한층 깊어진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말기 암 환자의 고통뿐만 아니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홀로 남겨두고 가야 하는 엄마의 고통을 가슴절절하게 연기했다.
문정희는 복잡한 여자의 감정을 표현했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섬세한 것이었다. 믿었던 친구에게서 받은 배신감에 분노할 때도, 이를 갚아줄 때도, 결국 친구가 돼 우정을 표현할 때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정준호는 상대 여배우를 빛나게 하는 관록을 보였다. 초반에는 생계형 바람을 피우며 직장인의 애환을 그려냈다. 후반부에는 지난 날 자신이 버렸던 첫사랑에 대한 죄책감과 가장으로서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중년 남성을 연기했다.
한편 ‘마마 후속으로 ‘전설의 마녀가 방송된다.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湔雪, ‘설욕을 의미)에 나서는 드라마다. 한지혜, 하석진, 고두심, 오현경, 하연수 주연. 10월 25일 첫 방송.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C 주말 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 극본, 연출 김상협)가 종영했다. 3개월간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에 시청자들은 공감했다.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연출도 돋보였다.
‘마마의 김상협 PD는 방송 초반 죽음을 앞둔 승희가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는 이야기”라며 ‘강남이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 자본주의적, 직물적인 공간 내에서의 인간상들을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남자들의 브로맨스에 비해 그려지지 않았던) 두 여자의 우정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들이 개연성 있게 펼쳐졌다. ‘불륜 ‘죽음 등 자칫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로도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탄탄한 대본의 힘이 컸다. 유윤경 작가의 필력은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극 초반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지교동이라는 공간을 통해 드러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경쟁적인 교육에 던져지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의 성공을 위해 어떠한 희생이라도 자처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모습은 현실 그 자체였다.
또한 ‘세상에서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는 두 여자가 역설적으로 우정을 나누는 과정이 자연스러웠다.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송윤아는 한층 깊어진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말기 암 환자의 고통뿐만 아니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홀로 남겨두고 가야 하는 엄마의 고통을 가슴절절하게 연기했다.
문정희는 복잡한 여자의 감정을 표현했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섬세한 것이었다. 믿었던 친구에게서 받은 배신감에 분노할 때도, 이를 갚아줄 때도, 결국 친구가 돼 우정을 표현할 때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정준호는 상대 여배우를 빛나게 하는 관록을 보였다. 초반에는 생계형 바람을 피우며 직장인의 애환을 그려냈다. 후반부에는 지난 날 자신이 버렸던 첫사랑에 대한 죄책감과 가장으로서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중년 남성을 연기했다.
한편 ‘마마 후속으로 ‘전설의 마녀가 방송된다.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湔雪, ‘설욕을 의미)에 나서는 드라마다. 한지혜, 하석진, 고두심, 오현경, 하연수 주연. 10월 2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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