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내년 건자재 시장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건자재 업종은 지난 2009~2010년 구조조정을 거쳐 가격 안정세와 수요 증가세로 2013년부터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도 거래량이 전년 대비 15.1%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자재 업종은 전방 사업인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거래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사와 계약하는 주택 물량은 지난 2013년 전년 대비 7.8%가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3%가 증가했다. 또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거래는 소득수준 상승, 구조적인 주거소비 변화로 전년 대비 7.8%가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소득 3만달러 시대'로 진입하면서 삶의 질 위주의 소비 패턴이 나타났다"며 "생활용품(홈 퍼니싱·Home Furnishing)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케아를 비롯한 글로벌 홈퍼니싱 회사들이 연내 한국에 진출할 것"이라며 "신세계·현대·이랜드 등 국내 유통업체도 확장 전략을 시도중이여서 건자재 업체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건자재 업종을 신규 분석 업종으로 편입하면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투자 최우선주(Top Pick)로는 한샘을 추천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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