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단순한 팬심을 넘어서 최근엔 활동범위가 넓어지면서 드라마 폐인들이 드라마에 끼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일명 팬들 사이에서 ‘능력자로 불리며 다양한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들은 단순한 팬심에서 시작했지만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 이들이 만든 창작물들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제작진에서도 이를 수용해서 홍보에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드라마 캐릭터의 뇌구조라던가 별명 등이 홍보물로 나오는 것만 봐도 이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소량이지만 감독판 DVD를 제작한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드라마를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하는 것이며 감독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의 결말이나 연출을 보여줄 수 있다. 고가이지만 블루레이 영상을 사는 것도 다 이러한 이유다.
사회적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발생하는 순기능도 있다. 소지섭, 임수정이 나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폐인들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활동을 이어갔다. 입양아와 미혼모를 소재로 한 드라마였기 때문에 팬들은 입양아 돕기 행사를 열고 모금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드라마 폐인들은 작품에 애정이 크다 보니 여러 분석을 하고 쓴 소리를 내놓기도 한다. ‘정도전에 출연했던 조재현도 드라마 갤러리에 들어가면 제작진 이상으로 분석하는 친구들도 있더라. 놀랐다”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정도가 과해지면 작품을 만드는 제작진은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본래 의도대로 작품을 제작하지 못하고 휘청일 수 있다.
이에 대중문화평론가 최진봉 교수는 시청률을 견인해 주니 방송사 입장에선 드라마를 끌고 가는 기반이 된다. 고정 시청층이 있다는 것은 드라마 시장의 견인 역할을 해준다”라고 밝혔다.
이어 반면에 다양성을 해치기도 한다. 보는 사람이 특정 부류라고 하면 그를 대상으로만 생긴다. 다양한 형태의 드라마가 필요한데 드라마 폐인들의 집단적인 팬심이 다양성을 위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라며 또 결말이나 스토리 전개에 입김을 불어넣는다. 홈페이지나 게시판을 통해 여론을 조성하면 원래 기획했던 요소를 저해한다. 작품의 완성도를 낮추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일명 팬들 사이에서 ‘능력자로 불리며 다양한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들은 단순한 팬심에서 시작했지만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 이들이 만든 창작물들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제작진에서도 이를 수용해서 홍보에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드라마 캐릭터의 뇌구조라던가 별명 등이 홍보물로 나오는 것만 봐도 이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소량이지만 감독판 DVD를 제작한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드라마를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하는 것이며 감독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의 결말이나 연출을 보여줄 수 있다. 고가이지만 블루레이 영상을 사는 것도 다 이러한 이유다.
사회적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발생하는 순기능도 있다. 소지섭, 임수정이 나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폐인들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활동을 이어갔다. 입양아와 미혼모를 소재로 한 드라마였기 때문에 팬들은 입양아 돕기 행사를 열고 모금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드라마 폐인들은 작품에 애정이 크다 보니 여러 분석을 하고 쓴 소리를 내놓기도 한다. ‘정도전에 출연했던 조재현도 드라마 갤러리에 들어가면 제작진 이상으로 분석하는 친구들도 있더라. 놀랐다”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정도가 과해지면 작품을 만드는 제작진은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본래 의도대로 작품을 제작하지 못하고 휘청일 수 있다.
이에 대중문화평론가 최진봉 교수는 시청률을 견인해 주니 방송사 입장에선 드라마를 끌고 가는 기반이 된다. 고정 시청층이 있다는 것은 드라마 시장의 견인 역할을 해준다”라고 밝혔다.
이어 반면에 다양성을 해치기도 한다. 보는 사람이 특정 부류라고 하면 그를 대상으로만 생긴다. 다양한 형태의 드라마가 필요한데 드라마 폐인들의 집단적인 팬심이 다양성을 위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라며 또 결말이나 스토리 전개에 입김을 불어넣는다. 홈페이지나 게시판을 통해 여론을 조성하면 원래 기획했던 요소를 저해한다. 작품의 완성도를 낮추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