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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패스 1위’ 기성용, ‘수비 성공 6회’까지
입력 2014-10-20 07:49  | 수정 2014-10-20 16:40
기성용(왼쪽 3번째)이 찰리 아담(왼쪽 2번째)의 페널티킥을 지켜보고 있다. 혹시나 실패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동점 허용 유력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표정이다. 사진(잉글랜드 스토크온트렌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토크 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1-2패)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의 역전패를 막진 못했다.
영국 일간지 ‘센티널은 스토크-스완지 경기에 앞서 19일 스토크는 스완지와의 ‘미드필더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면서 기성용을 필두로 구성된 스완지 중원과 힘든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센티널은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주 ‘스토크온트렌트를 근거지로 하는 신문이다. ‘스토크온트렌트는 스토크의 연고지다.
기성용은 스토크전에서 상대 팀 연고지 언론이 왜 자신을 경계했는지 입증했다. 4차례 슛하여 유효슈팅이 3번이었는데 슛 시도는 스완지 1위, 유효슈팅은 경기 출전 28명 중에서 으뜸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도 경기 상황과 전술적인 요구, 즉흥적인 판단으로 언제든 직접 공격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기성용은 74번의 공 터치와 패스 시도 61회로 스완지 2위에 올랐다. 스완지 공격 전개와 공 소유 및 순환의 핵심이었다. 패스 실패는 4번밖에 없어 성공률이 93.4%에 달했는데 이는 경기 선발출전 22명 중에 가장 정확한 것이다.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도 3차례 시도하여 2번 유효했다.
슛 외에도 이따금 직접 공을 가지고 전진하는 것도 위협적이었다. 기성용은 2차례 돌파시도 중에 1번 성공으로 스완지 공동 4위에 올랐고 1차례 반칙을 유도한 것은 팀 공동 5위다.
공격이 좋았다고 해서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본업인 수비를 등한시하거나 미숙한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태클·가로채기·걷어내기가 2번씩 유효하여 6차례 수비에 성공했다. 가로채기는 스완지 공동 3위고 태클 성공은 팀 공동 4위, 걷어내기는 팀 5위에 해당한다.

2014-15시즌 기성용은 소속팀 스완지에서 시작하여 국가대표팀에서도 공중볼 다툼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전통적으로 높이에 강한 스토크를 상대로도 망설임이 없었다. 4차례 제공권 경쟁에서 2번 우위를 점하여 스완지 공동 4위였다.
스완지가 역전패를 당하는 와중에 최다 유효슈팅 기록자가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한 점 그리고 상대 태클에 공격권을 1차례 잃은 것 외에는 스토크전 기성용은 공수 모두 호평하기에 충분하다.
스토크전 풀타임으로 기성용은 이번 시즌 EPL 전 경기 선발출전을 이어갔다. 사우샘프턴 FC와의 9월 20일 5라운드 홈경기(0-1패) 5분 휴식을 제외하면 단 1분도 쉬지 않았다. 그나마 ‘풋볼 리그컵 2경기에서는 벤치 대기와 20분 출전으로 체력을 비축했다.
기성용(4번)이 허리에 손을 짚은 채로 윌프레드 보니(10번)의 페널티킥 성공을 보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스토크온트렌트)=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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