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이틀 연속 DMZ 도발…긴장감 조성 이유는
입력 2014-10-20 06:50  | 수정 2014-10-20 08:38
【 앵커멘트 】
북한군이 이틀 연속 DMZ 도발을 하면서 남북간 군사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확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을 만드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최고위급 실세가 인천을 방문했을 때만 하더라도 남북 사이엔 모처럼 대화국면이 조성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사흘 뒤에는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하더니, 지난 10일엔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전단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당시 북한군은 대북전단을 실은 풍선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해 이 중 13발이 우리 측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지난 18일에는 강원도 철원지역 비무장지역에서 북한군 10여 명이 군사분계선까지 접근해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어제(19일)는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에 접근하자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했고, 북한군은 대응 사격까지 벌였습니다.

북한 최고위급 실세의 방남에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까지, 북한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에 우리 군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떠보려는 의도"라고 풀이했습니다.

결국,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최근 열린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결과에 대한 불만감 표시.

그리고 2차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협상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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