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판교 행사 보험 안 들었다"…보상 난항
입력 2014-10-19 19:41 
【 앵커멘트 】
그런데 이번 행사와 관련해 사고가 났을 경우를 대비해 전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상 책임과 문제가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1천여 명이 몰린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금요일 저녁, 좁은 광장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벌어질 수 있는 행사였지만 이에 대비한 보험은 없었습니다.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 측은 현재까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데일리 관계자
- "(보험 관련해서 가입한 게 있나요? 행사종합보험 등에 가입했나요?) 그것은 없는 것으로 제가 파악했습니다."

통상 공연 또는 각종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대비하려고 마련된 게 바로 행사공연종합보험.

주로 행사 취소나 연기에 따른 손실 보상과 주최자의 재물 손해 보상, 배상책임위험 보장 등을 다룹니다.

특히 배상책임위험 담보는 행사 도중 과실로 인한 관람객 등의 법률상 배상 책임을 보장합니다.

행사 도중 발생할 관람객들이 당할지 모르는 피해를 보장하는 겁니다.

행사종합보험의 보험금과 보험료는 행사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인터뷰(☎) : 경기도 관계자
-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으니 부담을) 상쇄를 해줄 보험회사에서 돈이 나오는 것이 한 푼도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통상 이번 행사뿐 아니라 실제 이 보험에 가입하는 사례는 많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승호 / 손해보험협회 과장
- "자의적으로 시작하고 끝내는 형태로 이런 부분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행사종합보험에 관한 보험 가입률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따라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일정 규모 이상의 행사의 경우 보험 가입을 의무화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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