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시리아에 화학무기 판매부터 훈련까지 지원
입력 2014-10-19 19:30 
【 앵커멘트 】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직후부터 시리아에 화학무기 판매를 크게 늘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화학무기 판매는 물론, 생산시설을 만들어주고 군사 훈련까지 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1년 시작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시리아 내전.


북한이 이 시리아 내전에 화학무기를 전방위적으로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브루스 벡톨 교수는 한반도 문제 전문지인 '국제한국학회'에 기고문을 올려 "북한이 시리아의 화학무기와 관련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이 정권을 잡은 2012년부터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화학무기 판매를 크게 늘렸는데, 이 과정에서 시설 설치는 물론 북한 군사고문관들을 배치해 훈련지도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북한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프로그램 개발에서 사용까지 결정적 역할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북한이) 자신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이런 것들을 판매함으로써 외화 획득에 나서는 것으로 봅니다."

시리아뿐만이 아닙니다.

북한은 최대 고객인 이란에 무기프로그램을 판매해 2011년 한해에만 20억 달러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외에도 미얀마와 쿠바,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도 무기 판매를 계속 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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