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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연승’ 오리온스, 돌풍 아닌 태풍의 눈…LG ‘4연패’
입력 2014-10-19 19:11 
고양 오리온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베테랑 가드 임재현.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고양 오리온스의 돌풍이 태풍의 눈으로 바뀌고 있다. 창단 첫 개막 5연승 행진의 연속.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마저 넘었다.
오리온스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서 모비스를 81-74로 꺾고 개막 이후 5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2위 그룹과 2경기차로 벌리며 시즌 초반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리온스는 모비스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달라진 뒷심으로 모비스를 눌렀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57-57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 승부처서 김강선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은 뒤 분위기를 가져왔다.
올해 오리온스로 이적한 베테랑 가드 임재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신인 이승현의 속공 레이업을 완성시켜 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임재현은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이승현은 8점 6리바운드에 그쳤으나 트로이 길렌워터가 25점 13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모비스는 문태영이 19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양동근(3점)과 함지훈(2점)이 부진하며 4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3승2패를 기록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29점(10리바운드)을 폭발시킨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22점)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 KT를 72-55로 완파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원주 동부가 데이비드 사이먼(20점)과 윤호영(14점 9리바운드), 김주성(8점 7리바운드)의 트리플타워의 활약에 힘입어 창원 LG를 80-62로 꺾었다. 동부는 2승2패를 거두며 5할 승률을 맞췄고, LG는 개막전 승리 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종규(17점 6리바운드)와 문태종(10점)의 분전도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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