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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안타 폭발’ LG, 준PO 1차전 9점차 대승
입력 2014-10-19 17:48  | 수정 2014-10-19 18:01
LG가 NC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4 대승을 거뒀다.사진(마산)=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올리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LG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4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9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팀 타율(2할7푼9리)을 기록한 타선은 이날은 16안타 13득점을 올리며 뜨겁게 타올랐다. 최경철은 1회 3-0에서 6-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브래드 스나이더는 헤드샷 부상으로 겪은 그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박용택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타선에 힘을 불어 넣었다.
사실상 승부의 추는 초반부터 LG쪽으로 기울었다. LG는 1회부터 6점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고 오지환이 번트를 실패하며 자칫 기회를 망칠 뻔했지만 박용택이 침착하게 볼넷을 걸러낸 뒤 이병규(7)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곧바로 이진영이 중전적시타를 치며 2루주자 이병규를 불러들였고 김용의가 중전안타를 치며 이재학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최경철은 2사 1,2루 상황서 이재학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테드 웨버를 상대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스리런포로 장식하며 팀의 6-0리드를 안겼다. LG는 2회에도 1점을 보탰다. 2사후 스나이더가 우전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이내 2루를 훔쳤다.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밟은 스나이더는 김용의가 우전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점수는 7-1.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LG타선은 8회 1사 만루 상황서 터진 박용택의 중전적시타에 중견수 이종욱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3점을 뽑아냈고 스나이더의 1타점 적시타와 이병규(9)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5점을 추가했다.
LG는 5회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류제국이 5회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헬멧 챙을 스치는 헤드샷을 던져 포스트시즌 첫 헤드샷 퇴장이라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지웅-신재웅-임정우-유원상-정찬헌, 5명의 투수가 5이닝을 나눠 던지며 2실점으로 호투하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차전을 13-4 대승으로 장식하며 휘파람을 분 LG는 20일 오후 6시 30분 마산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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