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활개치는 변칙 성매매…단속 걸려도 '배짱' 영업
입력 2014-10-18 19:40  | 수정 2014-10-18 21:11
【 앵커멘트 】
'성매매 방지 특별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변칙 성매매 업소는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단속에 걸리고도 배짱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한 건물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장부 주세요. 주세요. 압수한다고 했잖아요.)

촘촘히 붙어 있는 방에서는 피임기구 등 성매매 흔적이 발견됩니다.

▶ 인터뷰 : 단속 경찰관
- "(피임기구가 어디서 나온 건가?) 방이요."

조금 전까지 성매매가 이뤄진 방에서는 남녀가 급하게 몸을 가립니다.

▶ 인터뷰 : 단속 경찰관
- "DNA 검사하면 다 나와요. 이렇게 증거가 있는데도 거짓말해요?"

이 업소 운영자인 44살 최 모 씨는 보드게임장으로 위장해 사업자 신고를 한 다음 유사 성매매 영업을 해 왔습니다.


회원제로 운영하며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 인터뷰 : 성매매업소 여종업원
- "(키스만 하고 다음 단계는 없나요?)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안 하거든요."

취재진이 업소에 다시 가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계자
- "단속 다음 날은 안 열었어요. 그 다음 날은 관계있는 사람만 와서 밥을 먹었나? 그리고 어제는 늦게 열었어요. (영업을 했다는 건가요?) 예. 영업했어요."

경찰이 아무리 단속해도 과징금만 내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성매매 단속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업소는 이를 비웃듯 여전히 손님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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