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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샤밥' 박주영, 부활할까?…중동 무대 데뷔전서 데뷔골
입력 2014-10-18 13:53 
'박주영' '박주영 골' '알 샤밥' / 사진=MK 스포츠
'알 샤밥' 박주영, 부활할까?…중동 무대 데뷔전서 데뷔골

'박주영' '박주영 골' '알 샤밥'

'알 샤밥' 박주영이 중동 무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려 팀을 극적인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18일(한국시간) 박주영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7라운드 알 힐랄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박주영은 이날 0-0 무승부 상황에서 후반 12분 압도 아우테프와 교체됐고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단숨에 뒷공간으로 침투했습니다.

박주영은 나이프 하자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왼쪽 골대 구석을 노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박주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셀타 비고로 임대됐던 2013년 3월16일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1-3패)에서 골을 넣은 뒤 1년 7개월간 승점을 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6월 옛 소속팀 아스날로부터 방출돼 무적 신분이던 박주영은 이달 초 중동 무대에 도전했고, 첫 출전 경기에서 득점포를 쏴 올리며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

박주영이 소속팀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 시절 이후 582일 만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알리야드'는 "한국의 암살자가 알힐랄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며 "박주영은 선수들 사이에서 홀로 우뚝 선 존재였다"고 호평했습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알 샤밥(6승1무·승점 19)은 알 나스르(6승·승점 18)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곽태휘가 출전한 알 힐랄(5승1무1패·승점 16)은 리그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박주영은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 몸담은 만큼 기도 세리머니는 생략했습니다. 대신 무릎을 꿇고 두 팔을 하늘로 향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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