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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준PO 4선발 체제…‘노히트의 기억’ 신정락은 특급불펜?
입력 2014-10-18 11:26 
지난 6일 잠실 NC전서 7⅓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LG 선발 신정락.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마산)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가을야구 감격을 접어두고 포스트시즌 모드로 돌아선다. 당장 급한 것은 투수진 운용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4선발 체제를 굳혔다. 마지막 고민은 신정락의 포지션이다.
LG는 19일부터 마산구장서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갖는다. LG는 에릭 해커, 찰리 쉬렉, 태드 웨버 등 외국인 투수 3인방과 이재학이 버티는 NC를 상대로 선발 싸움에서 대등하게 맞서야 시리즈 승산이 있다.
양상문 감독은 준PO에 나설 선발 4명은 정해 놨다. 선발 순서를 정하는 것만 남았다”고 했다. LG의 선발진 윤곽은 드러나 있다. 류제국과 코리 리오단, 우규민, 에버렛 티포드, 신정락 등 5명의 선발진이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일단 1, 2차전 선발은 류제국과 리오단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류제국은 6일 휴식, 리오단은 4일 휴식 후 등판이 예상된다. 최종전 선발로 나섰던 우규민은 4차전 출격이 유력하다. 문제는 3차전 선발. 양 감독은 티포드와 신정락을 두고 고민 중이다.
현재로서는 티포드가 준PO 선발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해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 지난 7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2실점을 소화했다. 17일 롯데전에선 불펜으로 나서 ⅔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체질상 선발이 맞다.
신정락은 활용의 폭이 넓다. 양 감독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도 신정락의 불펜 전환이다. 신정락은 불펜으로 나서 경기를 나눠 등판할 수 있다. 9개 구단 중 가장 강한 불펜을 보유한 LG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 최종선서도 2⅓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홈런 1개를 허용해 1실점을 했다.

신정락이 고민이 되는 것은 지난 6일 NC전 기억이다. 이날 신정락은 7⅓이닝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가다 손톱 부상으로 교체됐다. NC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경기였다. 신정락은 선발도 불펜도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큰 경기 경험이 적어 모험이 따른다. 안정적인 마운드를 위해서라면 티포드가 무너졌을 때 불펜으로 가동하는 것이 더 나은 결정일 수 있다.
양 감독은 (신)정락이를 선발진으로 넣는 것에 대해 고민 중이다. 정락이를 불펜에서 2~3이닝 쓸 수도 있다. 정락이가 아니라면 티포드가 선발로 들어간다. 아직 결정을 못했다. 코치진과 상의해 오늘 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 감독의 선택이 궁금하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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