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20대 여성이 몇 주간 코피를 계속 흘린 가운데 그의 콧속에서 약 3인치(7.62cm) 길이의 거머리가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로 배낭여행을 떠난 다니엘레 리베라니(24)는 여행 도중 끊임없이 코피가 나왔다. 그러나 그녀는 여행 중에 있었던 오토바이 사고가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온 다니엘레는 코피는 그쳤지만 콧구멍에서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있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코피가 엉겨 붙은 것으로만 생각했을 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다니엘레는 '핏덩이'를 꺼내기 위해 코를 풀어보고 손으로 잡아당겨 보기도 했지만 핏덩이는 콧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샤워를 하던 다니엘레는 콧속에서 무언가 아랫입술까지 내려오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거울로 살펴본 다니엘레는 깜짝 놀라 욕실을 뛰쳐나왔다. 그것은 바로 거머리였다.
응급실로 달려간 리베라니는 30분간의 수술 끝에 결국 거머리를 빼냈다. 이 거머리는 약 3인치(7.62cm) 길이에 두께는 다니엘레의 엄지손가락 정도 됐다.
기생충 전문가는 "다니엘레가 여행 도중 수영을 하거나 물을 마시는 과정에서 기생충이 들어간 것 같다"면서 "거머리는 빨리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크기로 봐서는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큰 거머리가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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