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끊이지 않는 공연장 사고…안전대책은 '공허한 메아리'
입력 2014-10-18 09:00  | 수정 2014-10-18 10:58
【 앵커멘트 】
공연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국내에서 있었던 공연장 사고들을 정설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992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미국의 인기 그룹 '뉴키즈 온더 블록'의 공연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공연장 뒤쪽의 소녀팬들이 앞으로 몰려나오다 넘어져 60명이 다쳤습니다.

1998년 전남 순천에서 열린 '소년소녀 가장 돕기' 콘서트에서는 가수 HOT를 보고 여학생 팬들이 몰리면서 2명이 실신하고 1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2005년에는 경북 상주에서 대형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시민운동장에서 MBC 가요콘서트가 열렸는데, 5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입장하다 연쇄적으로 넘어져 11명이 숨졌습니다.


대구에서도 사고가 잇따랐는데 1995년에는 1만 명의 관객이 한꺼번에 입장하다 8명이 다쳤고,

한 해 뒤인 1996년에는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관객들이 앞으로 몰리면서 1명이 사망했습니다.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공연장 사고.

그럴 때마다 안전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으면서 또 대형참사를 불렀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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