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서민교 기자] 부산 사직구장에 LG 트윈스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나 유광점퍼로 물든 우울한 부산의 밤이었다.
17일 LG와 롯데의 최종전. 이날 경기 전부터 롯데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이 경기 전 더그아웃서 취재진을 상대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롯데의 시즌 마무리는 우울했다.
롯데는 올 시즌 58승69패1무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2년 연속 좌절됐다. 지난해 롯데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시진 감독도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한 채 2년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이날 사직구장은 LG 원정 응원단의 목소리가 경기 내내 울렸다. LG는 이날 롯데에 이길 경우 자력 4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롯데가 7회까지 8-4로 리드를 잡으면서 목동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가 더 큰 관심을 끌었다.
7회말 롯데의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 순간 LG 원정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응원가가 사직구장을 가득 채웠다. SK가 넥센에 2-7로 져 LG의 4위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LG는 롯데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더그아웃에서 감격을 누렸다.
롯데는 경기 시작 전 전광판을 통해 주장 박준석과 손아섭, 황재균 등 선수들이 직접 시즌 마무리 인사를 미리 했다. 선수들은 모두 입을 모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는 반성의 시즌 마무리 인사였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시즌 10승을 달성했고, 최준석과 손아섭의 홈런이 터졌다. 그러나 롯데 팬들의 기쁨은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롯데의 8-5 승리. 선수들은 김시진 감독의 마지막 경기를 위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롯데 팬들은 안방에서 LG의 극적인 가을야구 축배를 지켜보며 경기 막판 ‘부산 갈매기가 목 놓아 불렀으나 우울한 부산의 밤을 더 처량하게 만들었다.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은 1만594명에 불과했고, 유광점퍼를 입은 LG 팬들의 모습이 더 눈에 띄었다.
17일 LG와 롯데의 최종전. 이날 경기 전부터 롯데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이 경기 전 더그아웃서 취재진을 상대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롯데의 시즌 마무리는 우울했다.
롯데는 올 시즌 58승69패1무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2년 연속 좌절됐다. 지난해 롯데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시진 감독도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한 채 2년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이날 사직구장은 LG 원정 응원단의 목소리가 경기 내내 울렸다. LG는 이날 롯데에 이길 경우 자력 4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롯데가 7회까지 8-4로 리드를 잡으면서 목동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가 더 큰 관심을 끌었다.
7회말 롯데의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 순간 LG 원정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응원가가 사직구장을 가득 채웠다. SK가 넥센에 2-7로 져 LG의 4위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LG는 롯데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더그아웃에서 감격을 누렸다.
롯데는 경기 시작 전 전광판을 통해 주장 박준석과 손아섭, 황재균 등 선수들이 직접 시즌 마무리 인사를 미리 했다. 선수들은 모두 입을 모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는 반성의 시즌 마무리 인사였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시즌 10승을 달성했고, 최준석과 손아섭의 홈런이 터졌다. 그러나 롯데 팬들의 기쁨은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롯데의 8-5 승리. 선수들은 김시진 감독의 마지막 경기를 위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롯데 팬들은 안방에서 LG의 극적인 가을야구 축배를 지켜보며 경기 막판 ‘부산 갈매기가 목 놓아 불렀으나 우울한 부산의 밤을 더 처량하게 만들었다.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은 1만594명에 불과했고, 유광점퍼를 입은 LG 팬들의 모습이 더 눈에 띄었다.
17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전 롯데 김시진 감독이 선수들의 연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부산)=한희재 기자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