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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마무리’ 넥센, 6연승으로 시즌 마감
입력 2014-10-17 21:31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기록들을 성공적으로 써내려가며 시즌을 그 누구보다 풍성하게 마무리 지었다.
넥센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4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SK를 7-2로 꺾고 6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연승을 잇는 데 성공한 넥센은 78승2무48패, 2위로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또 서건창의 역대 최초 200안타, 강정호의 유격수 최초 40홈런 돌파, 선발 헨리 소사의 10승 및 승률왕 타이틀 획득, 유한준의 데뷔 첫 20홈런 등극 등 투타에서 기록을 쏟아냈고 염경엽 감독은 감독으로서 통산 150승을 올리며 수확의 계절 가을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반면 후반기 기적적인 레이스를 이어가며 4강행의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노리고 있던 SK는 마지막 경기에서 넥센에 아쉽게 패하며 61승2무65패로 순위 변동 없이 5위로 마감했다.
넥센은 1회 대기록을 쏟아내며 앞서나갔다. 1회말 프로야구 최초 200안타의 ‘꿈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던 서건창이 첫 타석에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기록하며 꿈을 현실화했다. 서건창은 이후 이택근의 땅볼 타구 때 3루를 밟은 뒤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득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서건창은 135득점 째를 올렸다. 서건창의 대기록 수립에 잇따라 이번에는 강정호의 대기록이 달성됐다. 3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강정호가 2사 1루서 채병용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유격수 최초 40홈런이라는 고지를 밟은 순간이었다. 넥센은 둘의 대기록에 힘입어 3-0으로 리드해갔다. 2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5회초 SK는 반격에 들어갔다. SK는 이명기의 번트 안타에 이어 포수 박동원의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조동화 역시 번트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3루까지 진루했던 이명기는 투수 실책이 나오며 홈을 밟아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넥센은 5회말 유한준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다시 벌렸다. 유한준은 시즌 20호를 달성, 데뷔 후 첫 20홈런의 감격을 맛봤다. 유한준의 종전 최다 홈런 기록은 지난 2010년 기록한 9개 홈런이었다.
SK는 7회초 정상호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따라붙기 시작했다. 곧바로 박계현의 2루타가 나오며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으나 조동화-이재원이 나란히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넥센은 7회말 1사 1,2루서 유한준이 1타점 2루타로 또 한 점을 추가했고, 8회말 대타로 나선 비니 로티노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7-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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