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에볼라 공포, 발병국서 169명 입국…'부산은 격리병동도 없어'
입력 2014-10-17 14:44  | 수정 2014-10-17 16:08
'부산 에볼라 공포' / 사진=MBN


'부산 에볼라 공포'

시민들 사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일부터 부산에서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가 개최됩니다.

전 세계 193개국 정보통신 분야 장관급 인사, 책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대상국에 포함된 에볼라 발생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국적 28명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WHO 관리대상국에는 제외됐지만 에볼라가 발병된 바 있는 세네갈,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관계자 141명이 참가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즉 참가 등록자 169명이 에볼라 발생국에서 오는 것 입니다.


ITU 전권회의가 열리는 부산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에볼라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료약과 예방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은데다 확산 속도가 빨라 감염자 입국을 차단하는 방역 대책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이에 부산시 의회와 의료노조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지역 지방의원들은 17일 성명을 내고 "과연 이러한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가 되어도 이렇게 안전하다고만 할 것인가"라며 전했습니다.

의원들은 "격리병동 하나 없는 부산에서 어떻게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지 부산시장의 의중을 묻지 않을 수 없으며, 부산시장의 강력한 정치력 발휘를 요구한다"면서 "부산시장이 나서서 정부에 강력히 입국거부를 요청해 줄 것을 촉구 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에볼라 공포 소식을 들은 누리꾼은 "부산 에볼라 공포, 무섭다" "부산 에볼라 공포, 대책 시급하다" "부산 에볼라 공포, 한국은 안전해야할텐데"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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