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3분기 실적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됨에 따라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1분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2.98% 내린 1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이날 장중 16만20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KB투자증권은 현대차의 펀더멘탈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투자심리 위축에 주가가 저평가돼있다고 지적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F 쏘나타 판매 부진,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자동차 시장 침체, 한전부지 인수에 따른 외국인 매도 지속 등이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현대차 주가는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한전부지 이슈와 세계 증시 하락이 겹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1개월 만에 1%포인트 하락했지만 펀더멘털과 무관한 문제"라며 "현대차 세계 판매량이 9월까지 363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하는 등 원화 강세와 파업을 제외하면 수익성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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