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배우 김보성(48)을 임기 2년의 경감 계급 명예경찰로 위촉했다. 경감은 일선 경찰서에서 반장이나 팀장을 맡는 중간간부 계급이다. 김보성은 2007년 경사 계급으로 명예경찰이 됐고 2010년에는 다시 경위로 위촉됐다. 명예경찰은 홍보대사와 마찬가지로 경찰과 함께 치안 캠페인 등을 하거나 경찰 업무를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홍보대사와의 차이는 계급이 있다는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보성은 관광경찰 홍보 등에 힘 쓴 노력을 인정받아 명예경찰 입직 7년 만에 경감에 오르는 초고속 승진을 했다"고 전했다. 김보성은 이날 위촉식에서 "으리(의리)보다도 정의"라는 말을 남겼다.
현재 경찰청과 지방경찰청에서 위촉돼 활동하는 명예경찰은 198명이고 가장 높은 계급은 경찰서장 급인 총경이다. 대표적으로 드라마 '형사반장' 주인공인 배우 최불암과 연출자 이연헌씨가 2012년 총경으로 명예경찰에 위촉됐다. 또 지난해 가수 아이유가 명예경찰 순경으로 위촉된 바 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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