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분기 분양, 지난해보다 늘어…청약 실적은 희비
입력 2014-10-17 11:23 

올해 3분기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청약 실적은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영구임대 제외)는 104곳, 5만125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86곳·4만4029가구)보다 16.4%(7228가구) 증가한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작년 3분기보다 7.7%(1497가구) 감소한 1만8028가구(30곳), 지방에서 35.6%(8725가구) 증가한 3만3229가구(74곳)가 분양됐다.
또 수도권 분양 물량은 경기(23곳·1만5712가구), 서울(6곳·1574가구), 인천(1곳·742가구) 순으로 많았다.

청약실적은 인기·비인기 지역에 따라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30곳 가운데 1순위 청약 마감된 곳은 경기 5곳, 서울 2곳 등 7곳이었다. 3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단지는 3곳이었고 10개 단지는 미달이었다.
경기에서는 위례신도시 등 인기 단지에서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졌지만 전체 23곳 가운데 9곳이 미달했다.
지방은 전체 74개 단지 가운데 16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으며 3순위 마감은 20곳, 미달은 38곳이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지난 분기 분양한 아파트 중 46%가 미달을 기록했고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단지도 7곳이나 나왔다"며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분위기에 휩쓸리지말고 입지와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 신중히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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