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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볼라 두번째 환자확진 판정…공포-불안감 확산
입력 2014-10-17 08:19 
에볼라 바이러스
美 에볼라 두번째 환자 확진 판정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두 번째 감염환자가 발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던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지만, 어느 시점에 안전규정 위반이 있었고, 그것이 전염을 유발했다"며 "현재 안전규정이 작동하고 있으나 그 규정 가운데 하나만 제대로 안 지켜도 전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여성 간호사가 치료 과정에서 던컨과 여러 차례에 걸쳐 광범위하게 접촉했다"며 "던컨 치료 과정에서는 가운과 장갑,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완벽하게 갖춰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 간호사는 미국 내 두 번째 에볼라 환자이자 서아프리카가 아닌 미국 본토에서 에볼라에 전염된 첫 번째 사례다. 그는 지난 8일 사망한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자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10일 밤부터 미열 증상을 보여 곧바로 격리조치됐다.

라이베리아 출신인 던컨은 지난달 20일 텍사스에 사는 가족과 지인들을 보기 위해 미국에 입국한 뒤 고열이 나자 26일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의 오진으로 귀가했다. 하지만 던컨은 증상이 심해져 이틀 후인 28일 다시 병원을 찾았으며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사망했다.

한편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인근의 한 병원에서도 에볼라 의심환자가 발생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미국 내에서 에볼라 확산에 대한 공포가 더 커지고 있다.

에볼라, 미국 에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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