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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5안타’ KIA, 삼성과의 마지막 경기 7-5 승리
입력 2014-10-16 21:54 
KIA 이대형이 5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대구)=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절대 약세를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KIA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과의 정규시즌 경기서 삼성을 7-5로 꺾고 삼성전 4승(12패)째이자 시즌 53승(74패)을 올렸다. 특히 이날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형이 5타수 5안타를 올리며 개인 최다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8위 KIA는 오는 17일 광주에서 9위 한화 이글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지난 15일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유망주들을 대거 기용했다. 이날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삼성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78승 3무 47패가 됐다.
KIA는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터진 이범호의 1타점 2루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2회초에도 2사 1,3루에서 이대형의 2타점 3루타로 3-0으로 앞서갔다.
잠잠하던 삼성 타선은 4회말 최형우-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우동균이 2루타를 쳐내며 1타점을 올렸고, 2사 2,3루에서 김상수가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KIA 타선은 5회초 추가 득점하며 달아났다. KIA는 바뀐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이범호-안치홍이 안타,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원섭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기남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5-3을 만들었다. 권오준은 지난 2012년 9월 10일 대구 넥센전 이후 766일 만에 1군에 복귀했으나, 1이닝 3피안타 2실점하며 아직 정상 궤도로 올라오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5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삼성 역시 무사 1,3루 기회를 살리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박찬도와 김헌곤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기록, 경기는 다시 5-5 균형을 이루었다.

KIA는 6회 삼성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쳐냈다. 이대형-신종길의 연속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김다원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7-5로 또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불펜으로 나선 김진우-심동섭이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경기는 7-5로 KIA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날 내년 시즌 재계약을 목표로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랐던 KIA 선발 저스틴 토마스는 5이닝 9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하며 올 시즌을 최종 1승 2패 평균자책점 4.44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시즌 9승에 도전했으나 고전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배영수는 이날 3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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