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병헌 협박 혐의로 `이지연·다희` 첫 공판…이들의 주장은?
입력 2014-10-16 17:58  | 수정 2014-10-17 18:08

'이병헌'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걸그룹 글램 다희와 모델 이지연의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이들의 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이지연 측 변호사는 이병헌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으로 50억원을 요구한 공갈협박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에게 협박을 빌미로 만남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 측은 "이병헌과 이지연 씨의 관계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이병헌이 이 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 씨가 이를 거부하자 '그만 만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이 씨가 먼저 이병헌에게 집을 사달라고 부탁하지 않았고 이병헌이 먼저 이 씨에게 집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글램 다희 측 변호사는 "다희는 이지연과 친한 관계인만큼 이병헌에게 농락을 당했다고 생각했다. 모 매체에 동영상을 제공하면 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돈과 피해자로부터 받는 돈이 같은 맥락일 거라고 생각해 피해자에게 50억을 요구했다"며 "다희는 이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라고 잘못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병헌 측은 "피의자들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일 뿐 특별한 대응 가치를 못느끼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지연과 다희의 협박 혐의에 대한 공판은 다음달 11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병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병헌, 사실일까" "이병헌 다음 공판은 다음달이네" "이병헌, 협박은 인정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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