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자재 따라서 `울다가 웃다가`
입력 2014-10-16 17:16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주들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정유주는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인해 실적 악화 우려가 더 커지면서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7월 21일 배럴당 104.59달러에서 15일 81.78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201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6일 에쓰오일 주가는 52주 신저가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면서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39% 떨어진 3만9050원을 기록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도 1.27% 하락했다. 유가 하락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화석연료 대체에너지로 각광받았던 태양광주에 드리운 먹구름도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OCI 종가는 전일 대비 6.38%나 떨어진 8만9500원으로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반면 아연과 연, 은 등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은 9월 한 달 동안 계속된 하락세를 멈추고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0.91% 오른 38만8000원을 기록해 20여 일 만에 40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월 말부터 국제 아연 시세가 상승세로 돌아선 데다 내년 아연과 연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리란 전망 때문이다.
[조시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