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문사, 모바일·인터넷에 맞는 콘텐츠 생산해야"
입력 2014-10-16 16:45 

"신문사는 모바일과 인터넷 중심으로 산업이 변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콘텐츠 질을 높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
라이너 미텔바흐 지정학정보(GIS) 최고경영자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지식포럼의 연사로 나서 "독자들은 모바일 기기 갖고 다양한 매체의 뉴스를 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마트폰, 테블릿 등 기기가 보급되면서 독자들은 24시간 내내 온라인 세상에 연결돼있다. 실시간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생산하는 뉴스를 접하는 만큼 특정한 뉴스 브랜드에 애착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오히려 뉴스를 효율적으로 분류해주는 검색 엔진과 사용하는 기기를 생산한 업체에 열광한다.
특히 구글의 경우, 지역 사회의 소식을 전하면서(로컬 리포팅) 독자와 밀착한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허핑턴 포스트가 등장했고 2008년에는 데일리 비스트 등 새로운 형태의 매체가 등장해 신문 사업을 위협했다.
미텔바흐 CEO는 이에 대해 "인터넷 사용자의 95%가 검색 엔진으로 온라인 세상에 접속하고 있다"며 "신문사업이 수명을 연장하고 싶다면 변화한 시대에 적응,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텔바흐 CEO는 "신문은 각 매체의 주요 고객들을 분석하고 들을 위한 매체 강점을 살려야 한다"며 "모바일 세계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소통하는 방법으로 말할 수 있는 전문가와 동영상 전문가를 고용해야 한다"며 "국제 뉴스 기관들과 연계해 다양한 세계 뉴스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텔바흐 CEO는 "결국 미디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매체는 신속한 대응 능력과 자금력을 가진 곳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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