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줄고’ 임대료는 ‘상승’
입력 2014-10-16 14:50 
서울 도심권 오피스 공실률이 줄어들었지만 임대료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DTZ 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요 업무지구 내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5만㎡ 이상)의 평균 공실률은 11.7%로 전기대비 0.6%P 감소했으며, 연면적 가중평균 월 임대료는 3.3㎡당 9만6029원으로 전기대비 0.4% 상승했다.

도심권역(CBD)의 공실률은 기존 임차인의 사용면적 확장과 지속적인 수요로 전기대비 1.2%P 감소한 9.7%를 기록했으며, 여의도권역(YBD)의 공실률은 전기대비 0.6%P 감소한 21.2%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역(GBD)의 공실률은 6.3%로 미미한 수요와 대기업 계열사 이주로 인해 전기대비 0.2%P 증가했다.

도심권역(CBD)의 기준임대료는 3.3㎡당 10만3558원으로 전기대비 0.6% 상승했으며, 강남권역(GBD)은 3.3㎡당 9만2534원으로 0.4% 상승했다. 여의도권역(YBD, 3.3㎡당 8만5779원)은 전기대비 0.1% 감소했다.


DTZ 코리아 정정우 이사는 4개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신규공급으로 인해 CBD권역의 가중평균임대료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과다의 위험이 존재하지만 현재 2015년에 예정된 신규공급이 없기 때문에 완만한 경기 회복과 함께 꾸준히 흡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3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9건…자산 처분 매물 위주

한편 3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 규모는 총 8541억원이며, 거래 수는 총 9건(오피스 5개, 리테일 4개)으로 대기업 및 건설사의 부채 상환을 위한 자산 처분 매물이 시장을 주도했다.

올해 1분기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서린빌딩(사진)의 한국화장품 지분(56.16%)이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으로 처분됐으며, 마포 태영빌딩은 ‘생보 제 4호 위탁관리 리츠에 1031억원에 거래되었다.

이번 분기에 매각된 기업 보유의 빌딩인 한진 중공업 사옥, 삼부토건 남창동 사옥, 현대증권 여의도 사옥 등이 세일즈 앤 리스백(매각 후 임대) 조건으로 거래됐다.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던 2개 백화점과 5개 마트 역시 KB 롯데 마스터리스 사모부동산 투자신탁 2호에 세일즈 앤 리스백 조건으로 매각됐으며, 그 중 수도권에 위치한 4개 지점의 거래가는 약 4120억원으로 추정된다.

정 이사는 3분기에 거래된 자산은 중소형이거나 프라임 주변지역 위치이지만 장기 임차인이 확보된 자산”이라며 다음 분기에는 스테이트 타워 남산이 아부다비 투자청에 약 5300억원에 매각될 예정이며 현재 매각진행 중인 프라임 자산의 경우 새로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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