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광경찰 1주년…"행복한 한국관광 기초 다져"
입력 2014-10-16 14:48 

경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만든 관광경찰대가 16일 출범 1년을 맞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관광경찰대가 관광 안내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처리한 건은 모두 4만6067건에 달한다. 택시와 콜밴의 불법 영업 행위와 무등록 게스트 하우스, 외국인 관광객 대상 무가졎 가이드 등 불법.무질서 행위는1693건 단속됐다. 관광경찰대가 1년간 적발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불법행위 가운데 무자격 가이드 활동이 3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택시.콜밴 불법영업 236건, 무허가 관광버스 244건, 가격 미표시 233건 등 순이었다. 관광경찰대 출범 이후 1년간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8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경찰대는 1년 전 서울에서 처음 도입됐고, 올해 7월에는 부산과 인천으로 확대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 명동에는 개방형 안내센터가 설치됐다. 경찰청과 문체부는 명동에 이어 홍대입구, 부산 광복동거리 등 관광명소에 안내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관광경찰의 역할이 지나치게 관광 안내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은 최근 치러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관광경찰의 실적 중 95% 이상이 관광 안내 등 불편처리"라며 "관광경찰은 엄연한 경찰임에도 서울시 관광안내원이 하는 일과 별로 다른 것이 없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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