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박 단속 피하려고 가정집에 CCTV까지 설치
입력 2014-10-16 14:07 

가정집에 폐쇄회로(CC)TV까지 갖춰놓고 고스톱 도박을 하던 동네 주민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주택에 도박장을 차리고 CCTV까지 설치한 뒤 고스톱을 쳐온 혐의(상습도박)로 박모 씨(49.여)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 등은 15일 오후 5시께 부산 사하구 장림동 박씨 집에서 판돈 80만원 상당의 고스톱을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40∼60대의 주부나 무직 남성들로 동네 사랑방처럼 수시로 박씨의 집에 모여 도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떠들어대 이웃 주민들의 신고가 끊이지 않았고 현관문에는 CCTV까지 설치해 단속을 피하려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전에도 도박개장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례가 있었다. 경찰은 CCTV를 피하기 위해 옥상을 통해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근처에 사는 평범한 동네 주민들로 고스톱을 도박이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것은 엄연한 도박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