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동반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16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원 내린 1059.3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059.6원으로 개장했다.
델톤 측은 "미국발 핵심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여 글로벌 달러가 급락, 달러 매도 심리를 강하게 자극해 원·달러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8달러선을 회복했고 달러·엔 환율은 1.50엔 가까이 급락하면서 105엔대 후반까지 내렸다.
수급 측면에서는 장 초반부터 역외 주도의 매도세가 강하게 부각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밤새 유럽과 뉴욕 증시가 동반급락한 영향으로 0.7% 이상 빠진 채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2.0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 1.40원을 감안하면 1060.65원으로 전일 종가 1063.10원 대비 2.45원 하락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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