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유플러스, LTE 주파수 대역 확대한 `LTE-U` 기술 개발
입력 2014-10-16 09:52 

LG유플러스는 16일 와이파이(WiFi) 주파수 대역을 기존 LTE 주파수와 묶어 LTE보다 4배 빠른 속도가 가능한 'LTE-U(LTE in Unlicensed spectrum)'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LTE-U는 기존의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 주파수로 활용해 LTE 주파수 대역을 넓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LTE-U 기술을 이용해 와이파이 주파수인 5.8GHz 대역 20MHz폭과 2.6GHz 광대역 LTE 20MHz폭을 묶어 총 40MHz폭(다운로드 기준)으로 최대 300M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와이파이 AP신호와 LTE 기지국 신호를 물리적으로 묶는 와이파이+LTE 이종(異種)망 묶음기술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 자체를 LTE로 활용한 LTE(와이파이 대역)+LTE(기존 LTE대역) CA기술이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LG유플러스 측은 "향후 총 380MHz폭의 와이파이 가용 주파수와 광대역 LTE-A를 묶을 수 있게 되면 LTE를 넘어 5G 기술로 일컬어지는 기가(Gbps)급 5G 서비스 수준의 속도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며 "잠재적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기술"이라고 전했다.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이 와이파이 서비스 외에도 LTE 등 다른 통신 서비스를 별도 허가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LTE주파수 대역 외에서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LTE 기술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3밴드CA와 함께 LTE-U의 상용화도 추진해 실외 지역의 경우 3밴드 CA서비스를 제공하고 건물 내에서는 펨토셀을 통해 LTE-U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와이파이 AP와 LTE를 묶은 펨토셀은 AP에 접속자가 몰리면 데이터 통화 품질이 떨어지고 AP간 간섭현상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LTE-U를 적용한 펨토셀은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필드 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 LTE-U를 지원하는 단말 칩셋의 출시 일정에 맞춰 해당 기술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김선태 SD(Service Development) 본부장은 "LTE-U 기술로 향후 어디서나 3밴드 CA와 동등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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