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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오승환 존재 점점 커지고 있다” 극찬
입력 2014-10-16 09:35 
15일 도쿄돔에서 오승환이 4-1로 앞선 9회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日도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에 대한 일본 언론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승환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CS) 파이널 스테이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1차전에서 1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지켰다.
지난 등판 오승환이 조금 무리해서 이번 등판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오승환은 역시 오승환이었다.
이날 오승환은 첫 타자 레슬리 앤더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무라타 슈이치에겐 몸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가메이 요시우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 타자인 대타 호세 로페스도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마운드에 올라 변함없는 묵직한 돌직구를 선보였다.
경기 후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12일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오승환이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그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닛칸스포츠도 한신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타격에도 기합을 넣었다”라는 제목으로 던지고 치고 달리고, 수호신이 9회 아닌 8회부터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오승환에 대해 극찬했다.
한편, 센트럴리그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승을 안고 시작하는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한신 타이거즈는 값진 승리를 따내며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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