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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북측 수석대표로 나타나
입력 2014-10-16 09:27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2010년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배후로 지목돼 온 북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15일 남북 군사당국자접촉에 수석대표로 7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사실을 전하며 남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북측은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북측 수석 대표인 김영철 국장은 우리 군이 김격식 북한군 4군단장과 함께 2010년 천안함 폭침 배후로 지목한 인물이다.

김영철은 2012년 말 대장에서 중장으로 2계급이나 강등됐지만 3개월 만에 다시 대장 계급장을 달고 등장했다.


특히 올해 5월까지 군사학교 사격경기 등 군 관련 행사뿐만 아니라 모란봉악단 공연, 축구경기 등 다양한 행사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해 건재를 과시했다.

김영철이 수석대표로 남북 간 접촉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이며, 2007년 12월 7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이후 7년 만이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천안함 문제'와 이에 따른 '5ㆍ24' 조치를 풀기 위해 이 사건을 가장 잘 아는 장본인을 내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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