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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듀 아닌 솔로’ 개코 ‘레딘그레이’, 그의 내면 그대로 담다
입력 2014-10-16 09:17 
사진=아메바컬쳐
[MBN스타 송초롱 기자] 누군가의 남자로, 친구로, 아들로, 아버지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개코가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아닌 솔로로 가요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CGV에서 개코의 솔로앨범 ‘레딘그레이(REDIN GRAY) 발매 기념 청음회가 진행됐다. 이날 개코는 ‘될 대로 되라고 해를 뮤직비디오 공개를 시작으로, 타이틀곡을 포함해 솔로 음반에 수록돼있는 곡들을 들려주고 설명했다.

개코의 정규 앨범 타이틀 ‘레딘그레이(REDINGRAY)는 그가 지난 10년 이상의 활동을 거치며 작업했던 결과물. 개코가 세상을 보는 회색영역(GRAY)의 시선 그리고 붉은색(RED)으로 정의한 사람들의 잠재된 욕망을 그리고 있다.

개코는 ‘레딘그레이에 대해 다이나믹 듀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다이나믹듀오 앨범은 모든 음악이 둘에서 시작한다. 소재부터 편곡방향까지 모두 최자와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만든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둘이 같이 만들 수 있는 분위기와 음악에 집중해서 만들기 때문에 호흡과 흐름을 중시한다”면서 하지만 개코의 솔로 앨범은 전혀 다르다. 나의 내면을 파고들면서 ‘어떻게 내 이야기를 표현해낼까 등의 물음으로 내 안의 목소리를 집중한다. 들으시는 분들이 차이를 느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그의 작업 의도는 앨범에 그대로 배어 있었다. 자신의 음악 이야기를 담은 ‘될 대로 되라고 해, 자유로운 여자의 외로운 이면을 표연한 ‘제 정신이 아냐, 서울의 야경을 담은 ‘서울 블루스3, 독특한 리듬으로 주말 밤의 클럽 풍경을 그린 ‘동방예의지국, 성형녀와 허세남의 모순적인 대화를 노래한 ‘세상에, 밀당남녀를 묘사한 ‘화장 지웠어, 현대 가족이야기를 담은 ‘은색 소나타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비음 ‘복수의 칼2 ‘휑하다 ‘페스티벌 버진 ‘장미꽃 ‘과거는 갔고 미래는 몰라 등 수록됐다.

사진=아메바컬쳐
이러한 트랙들은 개코가 다이나믹듀오로는 풀어내기 힘든 그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과 판타지를 노랫말과 멜로디로 풀어냈음을 실감케 했으며, 각 트랙마다 주제가 명확해 마치 옴니버스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을 선사했다. 또한 각 트랙마다 주제를 살린 앨범 가사집은 앨범 몰입도을 높였다.

한편, 개코의 첫 정규 앨범 ‘레딘그레이는 16일 정오 발매될 예정이며, 개코 전시 ‘레딘그레이–더 웨이브(REDINGRAY – THE WAVE)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사장에서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개코의 전시는 ‘음악의 시각화라는 주제를 통해 그가 구상한 그의 음악적 스토리, 예술적 영감 등을 더 세세히 보여주는 자리를 될 전망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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