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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 쇼, 큰무대서 더 빛난 해결사 존재감
입력 2014-10-16 08:59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외야수 나카타 쇼가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려 팀을 구했다.
해결사의 존재감이 빛났다. 나카타는 1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 7회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려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닛폰햄은 전날 연장 접전 끝에 오릭스 버펄로스에 신승을 거두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서 2승1패를 기록, 극적인 파이널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소프트뱅크와의 1차전마저 잡아내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1승1패가 됐다. 퍼시픽리그 우승으로 1승을 안고 CS 파이널스테이지에 나선 소프트뱅크는 아쉬운 역전패를 당해 시리즈 기선을 제압 당했다.
이틀 연속 나카타가 경기 승부에 중요한 한 방을 터뜨렸다. 나카타는 1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3차전 경기서도 연장 10회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팽팽한 1-1 상황. 타석에 선 나카타는 40세이브로 양 리그 전체 구원 1위에 오른 오릭스의 마무리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의 150km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5일도 못지 않게 극적이었다. 소프트뱅크 선발 오토나리 겐지에 6회까지 닛폰햄이 단 2안타로 끌려가던 상황. 나카타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오토나리의 7구째 가운데로 몰린 114km 커브를 때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솔로아치를 그렸다.

힘을 받은 닛폰햄은 오오타니 쇼헤이의 2루타와 희생번트, 아키타 쇼고의 땅볼 등을 묶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믿었던 소프트뱅크 중심타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우치카와-이대호-마쓰다가 각 1안타씩을 때려냈으나 엇박자를 냈다. 이날만큼은 소프트뱅크에 해결사는 없었다. 소프트뱅크는 결국 닛폰햄보다 더 많은 안타를 치고도 쓰린 1차전 패배를 당했다. 이대호는 3타수 1안타 1볼넷의 준수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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