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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라이트의 자신감 “이전보다 느낌 좋다”
입력 2014-10-16 07:08 
아담 웨인라이트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선발 등판 예정인 아담 웨인라이트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웨인라이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 다음 날 선발 등판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등판을 앞두고 가진 불펜 투구가 어땠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말 좋았다. 몸 상태를 제 위치로 돌려놓으며 등판을 준비할 수 있었다. 다음 등판에 대한 느낌이 좋다”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20승 9패 평균자책점 2.38의 성적을 기록한 그는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는 9이닝 9실점(8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경기씩 나왔지만,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했다.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는 그는 팔 상태가 최고가 아닐 때는 투구 동작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이전 등판에서 내 투구 동작은 그리 좋지 못했다. 팔의 느낌도 별로였다. 지금은 느낌이 많이 좋아졌고, 투구 동작도 더 좋아질 것이다. 이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두 차례 등판은 그리 자랑스럽지 못했다”며 부진을 인정한 그는 준비가 소홀했던 것도 아니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팔이 원하는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 있다”며 재차 재기를 다짐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 번 등판 이후가 디비전시리즈 등판 이후보다 느낌이 더 괜찮았다. 9월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처럼 10월에도 잘하고 싶다”며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을 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그는 전혀 피곤하지 않다. 올해는 부상에 대처하느라 조금 부진할 뿐이다. 나는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 경기 전까지는 패하지 않았다. 그때처럼 포스트시즌에서 잘 던지는 투수로 돌아가고 싶다. 지금 이 시기는 모두가 가장 밝게 빛나기를 원하는 시기다. 그리고 나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바람이 심하고 외야가 넒은 AT&T파크에 대처하는 법을 묻는 질문에 땅볼은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땅볼을 유도해서 빠른 아웃을 잡겠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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