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북한에 "30일 2차 고위급 접촉" 제안
입력 2014-10-15 19:40  | 수정 2014-10-15 20:49
【 앵커멘트 】
오늘 열린 군사 당국자 접촉과 별도로 우리 정부는 남북 간 제2차 고위급 접촉을 오는 30일 판문점에서 열자는 제안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우리 제안에 북측은 아직 이렇다 할 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남북 간 제2차 고위급 접촉을 오는 30일 판문점에서 열자는 제안을 담은 전통문을 지난 13일 보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전통문을 보낸 지 이틀이 지나서야 접촉 제안 사실을 공개한 겁니다.

▶ 인터뷰 : 임병철 / 통일부 대변인
- "지난 10월 13일 오전 고위급 접촉 수석 대표 명의로 제2차 고위급 접촉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10월 30일 개최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을 위해 북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북측은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2차 고위급 접촉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이 우리 제안을 수용하면 지난 2월에 이어 8개월 만에 2차 고위급 접촉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그동안 정부가 대북 접촉과 관련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접촉 제의 사실을 이틀이나 숨긴 것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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