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금융종합센터가 출범 후 첫 공동지원 성과를 거뒀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현대중공업에 컨테이너 8척을 발주한 그리스 '오션벌크 컨테이너'에 1억7000만달러씩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션벌크 컨테이너는 그리스 3위 해운사인 오션벌크그룹과 미국계 사모펀드인 오크트리가 지난해 5월 설립한 컨테이너 전문선사이다. 이 회사는 현대중공업과 총 6억8000만달러 규모의 컨테이너 구매계약을 체결했는데, 해양금융종합센터가 협업으로 일부의 선박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수주한 8척의 컨테이너선을 울산조선소에서 건조해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그리스 선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주물량 감소와 중국.일본과의 경쟁심화 등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앞으로 선박 수주지원을 위해 선제적인 금융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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