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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다' 송일국, 출연 망설인 이유 보니…안중근 아들 안준생 때문에
입력 2014-10-15 11:49  | 수정 2014-10-15 22:07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준생' '안중근 아들' '송일국' / 사진= '나는 너다' 포스터
'나는 너다' 송일국, 출연 망설인 이유 보니…안중근 아들 안준생 때문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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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나는 너다'에 출연하는 배우 송일국이 초연 당시 충격을 받은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 동숭교회에서 열린 연극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에 연출가 윤석화, 작가 정복근, 배우 송일국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안중근과 안준생 1인 2역을 맡은 송일국은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 안 해도 더 잘 아실 것"이라며 말을 꺼냈습니다.

그는 "사실 안중근 의사 아들 안준생이 이토 히로부미의 위패를 봉안한 박문사에서 사죄하는 등 친일행위를 벌인 사실을 초연 때 희곡을 받고 알았다"며 "이토 히로부미의 차남 이토 분키치를 만나 사죄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이 커서 (연극을)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했다. 그럼에도 희곡을 보고 이것은 해야 한다고 느껴 첫 연극임에도 1인 2역에 용기를 내서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나는 너다'는 대한,민국,만세 삼둥이를 갖게 해 준 작품"이라며 "초연 때 늘 모든 무대에서 기도를 했다. '작품 잘되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하며 아이도 갖게 해달라 빌었는데 마지막 공연 끝나고 거짓말처럼 아이가 생겼다. 기도가 강했는지 하나도 둘도 아닌 셋이 생겼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습니다.

한편 연극 '나는 너다'는 혼돈의 시대 중심에 서있던 강인한 안중근 독립투사의 모습과 그 이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사에 대해 다룬 작품입니다.

'나는 너다'는 다음달 27일부터 오는 12월 31일 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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