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내림에 따라 은행권 예금·대출금리도 곧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15일 결정한 기준금리는 연 2.00%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지난 8월14일 2.50%에서 2.25%로, 이번에 다시 2.00%로 두 달 새 0.50%포인트를 내렸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 예금이나 대출 금리에 미리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
당장 농협은행은 이달 말 개최할 예정이던 내부 위원회를 앞당겨 소집해 예·대금리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됨에 따라 시중에서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2% 중반대의 정기예·적금 상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반대로 연 1%대의 정기예·적금 상품은 늘어 이자 소득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 영업이 활성화할 가능성은 있다. 실제로 한은은 지난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 가계부채가 1년간 0.24%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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