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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메가박스 노리는 글로벌 큰손들
입력 2014-10-15 11:16 

[본 기사는 10월 13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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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위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 인수전이 글로벌 큰손들의 참여로 뜨거워지고 있다. 올초 입찰에 참여했던 중국 완다그룹 외에도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 대주주인 맥쿼리펀드와 매각주관사인 노무라는 국내외 인수후보 10여곳을 대상으로 투자안내문(IM) 배포에 들어갔다. 매각측은 빠르면 이달말 예비입찰을 실시한 뒤 올해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력한 인수후보 중에는 올초 메가박스 인수전에 참여했던 중국 완다그룹ㆍ칼라일ㆍ시티벤처캐피탈(CVC)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도 이번 인수전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대상은 맥쿼리펀드가 보유한 지분 50%다. 단 맥쿼리펀드가 드래그얼롱(동반매각요청권)을 행사할 경우 2대주주인 중앙일보 계열 제이콘텐트리의 지분까지 포함돼 매각대상 지분이 최대 100%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 경우 예상 매각가는 5500억~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박스는 앞서 올초 매각이 추진됐지만 매각ㆍ인수후보측간 가격 조건이 맞지않아 협상이 무산된바 있다. 그러나 최근 메가박스의 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에는 매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메가박스의 지난해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497억원으로 경쟁사인 CJ CGVㆍ롯데시네마등보다 높았으며 올해 예상 에비타 역시 53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메가박스 인수로 창출 가능한 한류 비즈니스가 다양한만큼 글로벌 큰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영화산업과 멀티플렉스 업계의 실적이 크게 좋아져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현재 분위기로는 6000억원 이상의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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