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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인천종합에너지 8번째 입찰 이번엔 성사될까
입력 2014-10-15 11:16 

[본 기사는 10월 13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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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에너지 매각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인수 의향을 나타냈다.
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감된 인천종합에너지 예비입찰에서 최소 2곳 이상의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난방공사가 매각공고상 마감시간인 이날 오후 3시보다 3시간 늦은 오후 6시 입찰을 마감한 결과다.
LOI를 제출한 인수의향자들을 대상으로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예비실사가 실시된 후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낙찰자는 12월초까지 약 2주간의 본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앞선 매각 때와 달리 이번 매각 입찰에는 단 한 곳만 참여해도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단독 입찰에도 매각 작업은 계속 진행되는 구조였다. 기존에는 최소 두 곳 이상의 인수의향자가 있어야만 경쟁입찰 매각으로 인정이 됐다.

매각측에 따르면 예비입찰 마감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LOI를 제출하는 기업에 대해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실사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난방공사의 인천종합에너지 매각 시도는 이번이 7번째로 수의계약 매각 추진을 합하면 8번째 도전이다. 난방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꾸준히 인천종합에너지를 매물로 내놨지만 번번이 새주인을 찾는데 실패했다.
지난 4월 추진했던 수의계약 매각이 무위로 돌아가자 난방공사는 고심 끝에 공개경쟁입찰을 다시 꺼내들었다. 앞서 진행했던 딜들을 공식적으로 모두 청산하고 원점에서 잠재적 인수자를 다시 물색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인천종합에너지의 실적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이후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 매출액은 2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한데 반해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47%나 늘어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매각측은 "열공급 세대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열매출 및 전기매출이 발생하면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냉·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지역난방업체로 현재 송도국제도시에서 독점적 지위를 점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난방공사가 보유 중인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다. 나머지 지분은 인천시와 삼천리가 나머지 지분을 각각 30%, 20%씩 나눠 보유 중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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