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금통위 사상 최저 기준금리 이후 하락 반전
입력 2014-10-15 11:12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결정됐지만 코스피는 오히려 하락 반전해 1920선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15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6포인트(0.08%) 하락한 1927.79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930선을 지지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발표 직후 방향을 틀었다.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한달만에 추가 금리 인하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2월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해 이미 예상하고 있던 상태라 이번 결정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07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842억원, 기관은 155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동향은 전체 47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나고 있으며 이중 비차익이 478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이 1.70%, 전기·전자가 0.815, 보험이 0.69%, 섬유·의복이 0.58%씩 강세다. 반면 은행은 2.69%, 통신업은 2.83%, 증권은 1.57%씩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와 NAVER는 각각 1.42%와 1.32%씩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도 0.98% 상승해 113만8000원에서 매매가가 형성됐다. SK텔레콤은 3.15%, 현대모비스는 1.61%, 한국전력은 1.59%씩 약세다.
경기 부양책의 일환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관련 종목들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 유통업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2.83%와 2.07%씩 약세다.
그외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법 개정 요구 여론에 SK텔레콤과 KT도 각각 2.78%와 3.01%씩 하락했다. LG유플러스도 1.34% 떨어지고 있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8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9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0.44포인트(0.08%) 오른 544.4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계 투자자는 각각 169억과 106억씩 순매도 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만 2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들 중에선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각각 3.39%와 1.99%씩 하락하고 있다. 시총 1위 다음은 0.36% 약세다. 반면 원익IPS는 2.45%, 메디톡스는 2.18% 상승세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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