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현 시스템에서는 금융위기의 재현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신시장 금융투자 세미나'에 참석해 ▲시장에 기반한 금융 시스템 및 시장 감독 ▲위험요소(리스크) 감안 투자 ▲투자자 보호 및 교육을 금융위기 재현을 막기 위한 3가지 방안으로 제안하고 "자본시장의 역할은 무엇인지 제대로 검토하고 인적자원의 수준 향상 및 규제 당국과 투자자의 역량 강화를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는 신흥시장에 대한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 및 투자 확대를 위한 금융투자산업의 신성장 동력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박 회장은 "신흥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일부 신흥국에서 자금유출을 겪는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신흥시장의 취약한 금융구조와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장기적·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신흥국간 상호 진출과 투자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이번 세미나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불가리아, 이집트, 터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19개국 금융투자업계를 비롯해 금투협, 한국거래소, 감독당국 등 27개 기관에서 총 35명이 참여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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