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시 국감서 '싱크홀 공방'…속내는 대권 견제?
입력 2014-10-15 07:00 
【 앵커멘트 】
어제(14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박원순 시장을 겨냥한 여당의 공세와 야당의 방어전이 펼쳐졌습니다.
싱크홀 같은 안전 문제를 꺼내 들었지만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를 견제하는 눈치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여당의 화력이 집중됐던 서울시 국정감사.


공세의 중심에 둔 건 '싱크홀 책임론'이었습니다.

여당은 석촌지하차도 부근 싱크홀의 원인으로 꼽힌 지하철 공사 기법과 관련해, 이 공법을 선택한 건 서울시였다며 시에 책임이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기윤 / 새누리당 의원
- "눈 감고 아웅하는 식으로 인기만 얻기 위해서 안전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부분을 간과했던 겁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시가 당연히 발주처로서 보고도 듣고 의견을 얘기할 수 있지만 (계약상) 설계와 시공 모두를 시공사가 알아서 하는…."

여당은 또, 박 시장을 유력 대권 주자로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의원
- "앞으로 대통령 (후보) 1순위라 대통령이 되시면 또 이런 (측근) 인사들이 많은 공격을 받을 건데."

이 과정에서 아들의 병역 문제까지 재점화되자 야당이 방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계속 대선주자로 띄운다면 (같은 당인) 저로서는 땡큐입니다. 근데 대선주자라던가 이런 걸 운운하는 건 질의 자체의 진정성에 의심이 갈 수 있습니다."

국감에서는 제2롯데월드와 관련해서도 건축물 안전 문제와 석촌호수 물빠짐 현상 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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