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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ERA 1.90` NC, PS 준비 이상無
입력 2014-10-15 05:58 
14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승리로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NC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창원)=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 마운드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더욱 높아졌다. 단기전을 앞두고 켜진 긍정신호다.
NC는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종욱은 8회 결승 3루타를 쳤고 NC의 투수들은 정규시즌 1위 확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2안타 3볼넷만을 내줬다. 2회 에릭 해커가 김태완에게 허용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오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정규리그 4위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NC는 이날 선발, 필승조, 마무리 투수를 총동원해 실전 테스트를 가졌다. 결과는 매우 좋았다.
선발로 나선 에릭이 3이닝을 던졌고 이어 태드 웨버가 2이닝을 책임졌다. 이어 이재학, 노성호, 원종현이 1이닝씩을 막았고 이혜천이 9회 2타자, 김진성이 1타자를 막아내며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5명의 선발 중 4명의 투수가 나섰다. 7명의 투수는 12개의 탈삼진을 합작해내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묵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투수들이 최대한 던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투수들이 박빙의 상황을 잘 막아준 부분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포스트시즌에서 NC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힘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NC 마운드의 최근 선전은 놀랍다. 인천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재개된 10월1일부터 치른 8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1.90을 마크 중이다. 2위 SK(3.60) 3위 LG(3.88)와의 격차가 크다. NC는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6승2패를 기록했다.
특히나 구원진이 0.81이라는 놀라운 평균자책점을 마크하며 4승1패 4홀드 3세이브를 수확했다. 선발 역시 2승1패 평균자책점 2.87로 탄탄하다. 이제는 ‘선발야구뿐만 아니라 ‘불펜야구까지 되고 있다.

시즌 중후반까지 활약했던 필승조 선수들과 더불어 최근에는 5선발 좌완 노성호와 이혜천이 불펜에서 좋은 공을 뿌리고 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올 시즌 NC에 둥지를 튼 이혜천은 24경기에 출전해 17이닝을 책임지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6개를 마크하고 있다. 노성호는 2~3이닝을 책임져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원종현과 김진성이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호재다.
NC는 지난 3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후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아직도 1,2,4위 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 일찌감치 순위를 확정한 것이 NC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NC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31을 마크하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원래 튼튼했던 마운드가 최근 더욱 높아졌다. 10월 팀타율 2할4푼3리인 타선이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린다면 NC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정규시즌 같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NC의 ‘가을 이야기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4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마운드에 오른 NC 이재학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희재 기자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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